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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사파에서 새해 맞이하기 : 태국-라오스-베트남 육로여행 17일차 20231216-20240108

소리벗고팬티질러 2024. 7. 11. 12:18

배낭여행 17일차
...이자 사파 2일차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일출이 5시반 정도라 5시에 눈뜨려고 하는데 눈이 안떠진다..
아우 숙취... 🥴

창밖을 보니 아직 해가 안떴넹...
고산지대라 해가 올라오는데 시간이 더 걸리나부다.

점점 떠오르고 있는 듯?

사파에서 맞이하는 2024년 첫 해

5시 50분쯤 정도 되니 해가 빼꼼히 내비친다. ☀️
새해에서 맞이하는 새해라니!! 
내 인생에서 이런 순간이 올 줄이야..ㅎㅎ 
감회가 새롭다.
2024년에는 제발 좋은 일만 있자규~~~ 🤗🤗

사파 2024년 일출 타임랩스

영상 보면 닭소리가 들리는데...
밤새 닭은 울어댔더랬다. ㅋㅋㅋㅋ 술취해서 자는 와중에도 계속 깼다..
이 곳은 다 좋은데 닭과 강아지가 계속 울어대는 단점이 있다. ㅋ

11시 체크아웃 시간 꽉 채워서 다른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나왔다.
나오는데 웬 동양인 할아버지가 조식을 즐기시다 반갑게 인사해주신다.
웨얼아유프롬? 물어보니 재패니즈~~ 라신다. 
가까운 나라 사람을 보니 또 괜히 반갑다.
이런 저런 안부도 묻고, 어디 여행 다녀왔고 다음 행선지는 어딘지 이런저런 대화를 했다.
뭐 나도 영어가 유창하진 않고, 일본분도 유창하진 않아서.....
오히려 그래서 좋았다. ㅎㅎ 손짓발짓 해가며 대화하는게 재밌다~

어느 한쪽만 영어 잘하면 온 신경을 다해 귀를 기울여야 해서 힘들더라구...ㅋ
말이야 어케든 하면 되는데 히어링이 문제..

몽족 숙소 앞 파라솔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예쁘다.

암튼 재밌게 대화를 하고 얼른 다음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나왔다.
다음 숙소는...돈 좀 썼다.
숙소 위치는 몽족하우스에서 10분 거리로 멀진 않은데, 
몽족 하우스가 산 중턱에 있다면 2일차 숙소는 산 아래쪽 위치한 방갈로다.

숙소로 가는 길..계단식 논이 참 아름다웠다.

 

S Plus Bungalow · Day 1 Ta Van, Tả Van, Sa Pa, Lào Cai 330000 베트남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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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었는데,
아...증말 진심으로 돈이 아깝지 않은 장소다.
사파에 오신다면 꼭 한번 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숙소 사진은 이따가 ....

리셉션 쪽에서 바라보는 뷰~~
사진에 안담기는디.. 산 아래에서 바라보는 산뷰가 너무 장엄하고 멋있었다. ㅎㅎ

하지만 안타깝게도 얼리 체크인은 실패!
짐만 맡기고 다시 판시판에 가보기로 했다.

 

Sun World Fansipan Legend · 89B Nguyễn Chí Thanh, Phường Fansipan, Sa Pa, Lào Cai 00842 베트남

★★★★☆ · 산악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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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시판 산에 있는 공원?인데.. 중국자본의 썬월드에서 만든었고, 케이블카 타고 판시판 꼭대기 3,143m 까지 올라갈 수 있다.

아니 날이 이렇게 좋다고??? ㅋㅋㅋㅋ
판시판은 날씨가 생명인데, 사파는 연중 비가 많이 내리는 편이라 꼭대기에서 끝내주는 경치를 보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고 한다.
역시 나는야 날씨 요정~~~을 외치며 신난 발걸음으로 이동했다.

I Love Sapa ❤️ 다 진짜. ㅋㅋㅋ 새해 첫난ㄹ부터 너무 신나쟈나~~~

......는 개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블카 타임랩스 1분 25초

첨에 날씨가 좋았던 날씨가...
산을 올라갈 수록 안갠지 구름이 완전히 휩싸이는 것이 아닌가... Hㅏ....
날씨 요정은 개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집안은 3대가 덕을 못쌓았나...🤣🤣

ㅎ...

한치 앞도 안보이는 경치..

ㅎㅎ....

ㅠ 🥲

날씨가 시시각각 변해서 갑자기 좋아진다고 해서, 계속 기다려봤다.
1시간이 지났지만 좋아질 기미가 없다. 😂
에이 글렀다 ㅋㅋㅋ

다시 건물 푸드코트 존으로 돌아와서 점심으로 우울한 기분을 달래본다.
소고기 쌀국수는 맛있었다! 고수도 무제한이라 좋다. ㅋㅋ

크~~ 하나도 안보이는 풍경을 배경으로 쌀국수 한잔 치얼스....ㅋㅋㅋㅋㅋ

케이블카를 타고 좀만 내려가도...

이렇게 날이 좋아지눈데....ㅠ
그냥 이 경치를 보면서 위안 삼았다..
그래도 밥을 먹고 나니 기부니가 좋아졌다. ㅎㅎㅎ

시내로 다시 오니 커피가 떙긴다.
찾다 보니 여기도 콩카페가 있네? 가보쟈~

그냥 건물들이 예뻐서 한컷.

사파의 콩카페

콩카페는 코코넛커피가 진리지~~
너무 시원하고 맛있고 풍경도 좋고...그냥 좋다~~~

콩카페는 굉장히 넓은 편이었다.
나도 차릴 수만 있다면 한국가서 콩카페나 차리고 싶다...ㅋㅋㅋㅋ

아! 오늘은 일찌감치 숙소에 앉아서 뷰를 즐길 예정이라..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음식을 좀 포장해서 갔다.
음식 포장한 장소는 어제 에그커피를 마셨던 그곳쓰~~ 
반미, 분짜, 비프스프링롤!
커피맛처럼 맛도 좋길!! :)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드디어 입성~~~~~

크..숙소안 파노라마 뷰가 미치지 않았음?? 
ㅋㅋㅋ 그냥 너무 좋았다 🥰

원래 논밭 한가운데 이런 사진 찍는 포인트가 있는데...
사파의 겨울이라 푸르름은 사라졌다. ㅎㅎㅎ
그래도 예쁘긴 예뻤다. 사진에 안담겼지만...

그냥 방갈로 앞 테라스 뷰가 미쳤다.
여기서 마시는 맥주 한캔은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가져다 줬다. ㅋㅋ

하노이 맥주를 한 3캔 마셨나..
해가 좀 지기 시작한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쪽은 동쪽인갑다. 밖으로 나가서 일몰을 보려는데 해가 이미 산을 넘어갔다. ㅋ

계속 자연멍을 때리며 맛있는 음식과 맥주와 소주를 마시면서 하루를 일찌감치 마감했다.
숙소값 뽕은 뽑은 듯? ㅋㅋㅋㅋ

스프링롤과 분짜는 굉장히 맛있었다!!
여기 맛집이었네~~~~ ㅋㅋㅋㅋㅋㅋ
여기 강추합니다요~~~
사파를 떠나기 전에 에그 커피를 한번 더 마셔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