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0. 14:15ㆍ여행
배낭여행 13일차
오늘 아침은 패러모터를 타는날!
5시에 일어나서 5시반에 숙소 앞으로 픽업 차량과 만나기로 했다.
일어나서 눈꼽만 떼고, 하늘을 날면 추울까봐 경량 패딩도 하나 입고 나갔다.
차를 타고 바라보는 여명이 예쁘다. (잘 안담겼지만..ㅋ)
한 20여분을 차타고 패러모터가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생각보다 먼 것도 있었는데, 2019년에는 남쏭다리 통해 차량 통행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오토바이 정도만 다닐 수 있게 바뀌었더라..
그래서 차량들은 엄청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돌아가는 것만 10분 정도 소요됐던 듯~
넓~~은 평지에 패러모터장이 있었다.
카르스트 지형의 산 위로 떠있는 달(인지 금성인지;)의 모습이 한폭의 산수화같이 예쁘다. 😊
원래 내가 1빠였는데...
내 뒤로 갑자기 단체손님이 오셔서, 혼자인 나는 갑자기 3순위로 밀렸다. ㅋ
한번에 출발하는 패러모터가 2대씩인데, 혼자다 보니 단체손님 중 1명과 출발하면 좋겠다고 사장님이 정중히 부탁하셨다.
나 혼자 1빠로 가면 1대가 놀아야 해서 비효율이 생겨서인듯...ㅎㅎ
뭐 어쩔 수 없지 하고 수락!
1빠로 출발하는 커플을 보는 것도 좋았다.
10여분이 지난 후...
나도 드디어 출발!!!!
와~~~~ 와..... 이건 진짜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다가온다.
이런 하늘을 나는 종류의 액티비티는 첨이기도 했는데,
와 정말 계속 와 죽인다 이 말만 반복했던 것 같다. 😲😲😲
그 감동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모두 담을 수는 없었지만,
하늘에서 바라보는 방비엥은 너무너무너무너무넘누너무너무너무 아름답고 황홀했더랬다. 🥰🥰
글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착륙까지 무사히 완료!!
모터로 날다가 어느 순간, 모터를 끄고 활공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가 젤 무서웠다. ㅋㅋㅋㅋㅋㅋ 첨에 모터 망가진건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어서 놀라서 막 조종사 님께 질문했더랬다 ㅋㅋㅋ
활공할 때 진짜 느낌이 이상하고 무섭더라구...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감동스런 패러모터를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올 때도 픽업샌딩!
여러분!! 방비엥 가시면 패러모터던 열기구던 꼭 하세요! 두번하세요!!
8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돌아온 숙소에서는 못다 잔 잠을 좀 자다가 씻고 체크아웃 11시에 맞춰 나와서,
스쿠터도 반납하고 마지막 숙소를 샌드위치 거리에 있는 오래된 호텔인데 외국인들한테 인기있는 숙소를 잡았다.
- Riverside Garden Hostel - 1박당 16,000원
https://maps.app.goo.gl/B8S6SrfBXaYNu2F77
Riverside Garden Hostel · Nam Song river front, Ban Savang, Vang Vieng 10000 라오스
★★★★☆ · 호스텔
www.google.com
다행히 얼리 체크인을 받아주셨다.
발코니가 있는 더블룸을 예약했는데, 발코니는.... 존재는 했지만 나갈 수 없는 곳이었고 ㅋㅋㅋ
나가서 앉아있다간 강과 수풀숲이라 모기떼와 벌레들과 함께 해야 하는 수준 🤣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왼쪽에 보이는 발코니로 나가는 문 사이로 비춰지는 빛 = 벌어진 틈 ㅋㅋㅋ
그래서 게코도마뱀들과 많은 작은 벌레들이 드나들곤 했다. ㅋㅋㅋㅋ
그나마 다행인건... 저녁부터는 쌀쌀해서 벌레가 그닥 없었다는 것 정도랄까 ㅎㅎㅎ
암튼 가성비로 만족하자. 1박만 할꺼니까 ㅋ
일단은 밥먹으러 가보자고!!
- Nam Fonh남폰 레스토랑 - 갈비탕 / 4만낍 / 내 맘대로 별점 4.0
https://maps.app.goo.gl/EPQHNEm3u2w3Xbr48
남폰 레스토랑 · WCCX+FF4, Vang Vieng, 라오스
★★★★☆ · 음식점
www.google.com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라오스 로컬 식당인데 한국식을 파는 특이한 곳이 있어서 찾아와봤다.
메뉴판도 이렇게 한글로 적혀있다. Wow...
근데 사장님은 분명 현지 아주머니와 딸래미만 계심 ㅋ
리뷰 보니 갈비탕을 많이 먹길래 갈비탕을 시켜봤다.
어.... ㅋㅋㅋㅋㅋ 비주얼은 얼추 갈비탕 스럽긴 하다.
맛은? 음.... 우리나라 갈비탕 맛이 살짝 나긴 하지만, 동남아 향신료가 물씬 다는 맛이었고
고기도 갈비고기이긴 한데 많이 질겼다. ㅋ
첨에 익숙하면서도 이질적 맛에 적응이 안됐는데, 밥말아 먹다 보니 꽤 괜찮았다 ㅋㅋㅋ
김치도 주시는데, 김치는 정말 모양만 김치고 맛은 전혀 달랐다.
안익은 김치맛도 아니고 그냥 맛이 오묘하고 다르다. ㅋㅋㅋㅋ
김치는 거의 안먹었던 듯...
이제 방비엥 시내 자체는 너무도 많이 돌아본 곳이라 할 것도 볼 것도 없었다..
방비엥 마지막 날이었지만 그냥 망중한을 즐기기로 하며 숙소 근처 카페와 강가, 펍을 드나들었다.
지나가다 보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는 라오스 어린이들도 있어서 한 컷. ㅋ
- OtherSide Restaurant - 카페라떼 / 2만5천낍 / 내 맘대로 별점 3.5
https://maps.app.goo.gl/2HZRqt5a8fy8AcNy5
OtherSide restaurant · WCGW+PH4, Vang Vieng, 라오스
★★★☆☆ · 음식점
www.google.com
그냥 숙소 옆쪽에 있는 식당인데, 테라스 쪽에 강가를 바라보며 마실 수 있고 그늘져 있어서 여기로 선택했다.
커피 맛은 쏘쏘~~ 분위기는 굿~
맛보다는 한낮이라 사람이 없어서 좋았던 곳.
경치 보면서, 노트북으로 소년시대 정주행하면서 시간을 떼웠다. ㅋㅋ
드라마 한 3편 정도 봤을까...? 좀이 쑤셔서 잠시 남쏭강 인근 산책
뜨거운 낮이 되니 튜빙이나 카약 투어를 하는 관광객들이 제법 많아졌다.
혼자라 그런지 혼자 액티비티 하는건 딱히 땡기진 않아서 Pass
그냥 관광객들이즐거워 하는 모습만 봐도 배가부르다. ㅋㅋㅋㅋ
일단 숙소로 다시 복귀했다가 멍을 떄리는 중에, 쉬어도 숙소 말고 방비엥을 계속 눈에 담자는 생각으로 다시 나왔는데 갈 곳이 마땅찮다.
이번엔 다른 펍이나 레스토랑을 갈까 생각했다가 다 땡볕아래 있거나 해서 다시 아까 갔던 OtherSide 식당으로 갔다.
하루에 두번 오는게 신기했던걸까? 또 왔네? 라며 알바생들(?)이 인사해준다. ㅎㅎ
이번엔 비어라오 한잔을 하면서 쉬어 본다.
그렇게 이번엔 경성크리쳐를 정주행하면서 시간을 떼우다 보니, 어느덧 일몰 시간이 다가왔다.
와...오늘 이 식당에서만 7시간은 있었던것 같네 ㅋㅋㅋㅋ
맥주배만 채우다 이제 먹을 것좀 집어 넣으면서, 본격 일몰 감상을 해야겠다 싶었다.
그늘 쪽에만 있다가 자리를 일몰 보기 좋은 자리로 옮겨앉을 즈음, 딱 맞춰서 버팔로윙이 나왔다. 흐흐
타이밍 굿!
크으 경치와 일몰과 맛난 음식과 맥주의 콜라보.... 죽인다~~~
일출과 일몰을 정말 제대로 맛보는 날이다. ㅎㅎ
어느덧 일몰을 구경하러 많은 외국인들이 자리를 찾아 앉는다.
하지만 내 자리가 젤 명당이었음 ㅋㅋㅋㅋ 하루종일 죽친자의 승리^-^)v
일몰이 절정에 이를 즈음...!
열기구들이 두둥실 떠오르는데 그 장면이 또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ㅎㅎ
라오스 건물과 산과 어우러져 너무나 예쁜 장면..
내가 찍었지만 잘 찍은거 같아...ㅋㅋㅋㅋㅋㅋㅋ
타임랩스로도 한번 남겨본다.
해가 지고 골든타임을 만끽했다.
오늘은 정말 원없이 휴식이구나~ ㅎㅎ 이 맛에 여행하지~~
날이 완전히 어두워 진 후 다시 밖으로 나와서, 오늘이 마지막 방비엥의 밤이라는 생각에 괜시리 센티해졌다.
아쉬운 맘에 그냥 동네 한바퀴 휘휘~ 돌았다.
밤에도 열고 있는 노네임 식당과 사쿠라바도 한번 구경해보고..
사쿠라바 안까지는 안들어갔음..
클럽 음악과 내외하는 나 ㅋ
엄이모 샌드위치를 마지막으로 사들고 숙소로 복귀하는 길에는,
엄청 많은 수의 게코도마뱀들이 나를 반겨(?) 준다. ㅋㅋ
게코도마뱀을 좋아하고 키우고 있는 조카 생각이 문득 났더랬다..
괜히 더 외로워지고 센티해지네 아놔 ㅋㅋㅋㅋ
괜히 숙소 밤 전경도 찍어보고..
숙소로 들어와서 샌드위치에 소주 한잔하며 방비엥 마지막 밤을 여운있게 흘려보낸다.
아무리 먹어도 안질리는 이 샌드위치.
또 먹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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