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사파-하노이 슬리핑버스 : 태국-라오스-베트남 육로여행 19일차 20231216-20240108

2024. 7. 11. 16:02여행

배낭여행 19일차
..다시 하노이로 떠나는 날!

지금 생각해보면 사파에서 며칠 더 묶으면서 여기저기 시골 구경을 할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급할 것도 없는데 왜 빠르게 사파를 떠났던가. 😅

암툰... 하노이행 버스는 새벽 7시반차로 예매했었다.
5시부터 일어나서 샤워하고 짐을 챙겨서 일찌감치 체크아웃을 했다.

아침6시반에 체크아웃을 하고 걸어가려는데, 직원분께서 오토바이에 타라신다. 
난 어리둥절해서 괜찮다고 했는데, 시내까지 데려다 준단다.
감사해라 🤗

사파호수에서 내렸다.

호수에 반영된 풍경이 너무너무 예쁘다. ^ㅡ^*

사진도 아쉬워서 영상으로 파노라마로 담아보며 사파의 마지막을 천천히 눈에 담았다.
발길이 안떨어진다. ㅎ

그렇게 천천히 걸어가며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근데 버스정류장이 어디냐고...ㅋㅋㅋ 뭔가 매표소 같은것도 안보임;
그러다 배낭여행객들이 한데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저긴가? 하고 가봤더니 맞는 것 같다.

알고 보니 이 식당 안에 매표소 테이블이 작게 있다. ㅋ 
이러니 찾을 수가 있나...

휴대폰으로 바우처를 보여드리니, 영수증 같은 QR티켓을 주셨다.
seat 번호가 인상깊다. Love01 이라니...ㅋㅋㅋㅋㅋ
급 외로워지게시리......

버스를 타라는 신호에 버스에 탑승했다.
오우 이 버스도 한국 현대 버스다. ㅋㅋㅋ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버스 중고차! 
버스를 침대형태로 1/2층 나누어 변형해 놓았다.
치앙마이서 루앙프라방 갈때나, 루앙프라방서 하노이 갔을 때의 슬리핑버스 따위와는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다. 
(버스 탈 때 사진을 못찍었다; 난 운전석 바로 뒷자리라 바로 구겨져 들어가야 했음..ㅋ)
이게 베트남과 다른 국가간의 경제력 차이인가? 싶은...

색상이 분홍색이라 seat 이름이 Love인가부다. ㅋㅋㅋㅋ
암튼 눕기는 평평하고 폭신해서 편했는데, 문제는 다리를 다 못뻗는다. 
살짝 구부리거나 저렇게 발을 기대어 가야 하는...

또 이 슬리핑 버스는 1층에 창문이 거의 안보인다. ㅋ 2층이 명당인 듯~

4시간여를 달려서 하노이로 다시 입성했다!

낮에 보는 하노이의 길거리는 또 생소했다. ㅎ
버스 내린 곳이 하노이 호안끼엠 쪽 올드시티 인근이라, 한 10분여를 걸어갔다.

하노이 올드시티

공안 차량이 내 스타일이다. ㅋㅋㅋ 색감 카키색 너무 예쁜디??

이래서 올드시티 올드시티~ 하는구나...ㅋㅋ
건물들이 참 예뻤다.
유럽은 안가봤지만 유럽같은 느낌 ㅋㅋㅋㅋ

점심을 먹어야 겠다.
구글맵을 뒤적뒤적 거려서 이곳으로 향했다.

 

Wonton Noodles · 9A P. Đinh Liệt, Hàng Đào,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음식점

www.google.com

로컬 식당인데 장사가 잘돼서 건물을 세우고 인테리어도 세련되게 바꿨단다.

국물 완탕면 말고 드라이국수로 먹었는데, 국물도 따로 주신다.
와 진짜 ㅈㅁㅌ이었다. 
국수 자체도 맛났고 따로 준 국물도 너무 맛있었다.
혼자라 감탄사를 입밖으로 내진 못했지만 속으로 와.....를 계속 외치며 먹었더랬다. ㅋㅋㅋㅋ
진짜 여긴 꼭 먹어야 함. 아 또 먹고 싶다..

올드시티를 좀 구경하다가, 덥기도 하고 슬슬 숙소로 이동했다.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곳인데, 호안끼엠에서 오토바이로 15분 정도 거리의 Dong Da 라는 로컬 동네다.

 

호안끼엠 쪽에 잡고 싶었지만.,. 그쪽은 비싸기도 비싸고 호텔 형태밖에 없어서,
에어비앤비로 적당한 곳을 찾다보니 큰 테라스 공간도 있고 딱 맘에 드는 곳이었다. ㅎㅎ
근데 다 좋았는데 개미가 좀 많이 있더라. ㅋ
다행히 침대 공간쪽으로는 개미가 오지 않아서 불행중 다행이랄까..

너무 피곤해서 샤워하고 나서 해가 저물때까지 잠이 들었다.
오늘은 그냥 릴렉스나 하자~~ ㅋㅋㅋ

저녁에 뭐할까...하다가, 근처에 베트남 이발소가 있길래 이번 여행 동안 손톱을 한번도 못깎은 것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가보기로 했다.

베트남 이발소

 

퇴폐 아닙니다. ㅋ 커플이나 여자분들도 많이 오는 곳...
마사지 받고 손발톱 관리도 하고 귀도 파고 너무 개운하고 시원했다. ㅋㅋ

숙소로 복귀하면서 근처에 콩나물국밥을 팔길래 낼름 포장해왔다.
아 얼마만에 맛보는 한식인지 설렌다. ㅋㅋㅋ
그리고 치킨이 땡겨서 Grab으로 치킨을 시켰다.
한국 프랜차이즈는 너무 비싸길래..로컬 식당에서 한국st 프양 반반을 시켜봤다.

콩나물 국밥은 전주에서 먹던 정말 그 맛 그대로였다. 크...술마시면서 해장하기! ㅋㅋㅋ
그리고 치킨은...음....담부턴 한국 프랜차이즈로 먹는걸로 ㅋㅋㅋㅋㅋ
아니....양념이 왜 그맛이 아니고 동남아맛이 나냐고 ㅋㅋㅋㅋㅋ 오묘한 맛이다.
심지어 프라이드 치킨도 오묘한 향과 맛이 난다.

뭐 그래도 맛있게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