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5. 22:04ㆍ여행
여행 5일차!
이자...오늘은 빠이로 가는 날!
아침 7시.
세수하고 머리감고 치앙마이 아케이드2 터미널로 나섰다.
내 예약은 7시반 버스.
난 멀미를 태어나서 한번도 한적이 없는데,
빠이까지 762 고갯길을 지나야 해서 워낙 악명 높아 살짝 쫄았음 ㅋㅋㅋㅋ
다른 블로그 분 글을 보고, 혹시 몰라서 터미널 앞 세븐일레븐에서 멀미약도 구매 ㅋ
(하지만 안먹었음;;)
빠이로 가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외국인들이었다.
아침부터 개량한복같은 옷 입고 대금(?) 부는 외국인부터 각양 각색의 외국인들...ㅋㅋ
탑승객 중 내가 유일한 아시아인이었는데, 저 사람들도 나를 볼때 신기해 할까? ㅋ
빠이를 가기 위해서는 미니버스를 미리 예매해야 한다.
아침 6시반부터 오후 5시반까지 1시간 단위로 미니버스 2대가 운행되는 구조다.
물론 현장 예매도 가능한데, 현장에서 구매하면 원하는 자리를 앉기 힘들다는 단점이.. 😩
덩치 큰 외국인들과 함께 낑겨타야 하는디, 고갯길이 많으니까 계속 좌우로 몸이 쏠리는 통에 옆사람들과 부대끼며 속도 부대낄 수 밖에 없는 구조랄까 ㅋㅋ
Prempracha / เปรมประชาขนส่ง
premprachatransports.com
난 혼자니까 옆사람들과 부대끼긴 싫고 해서, 태국 출발전 미리 예매했더랬다.
좌석을 지정하면 10바트가 추가되지만 저 정도야 뭐~~
추천하는 자리는 혼자라면 1A, 다수라면 2A/D/E 자리다.
2열이 비행기 비상구 좌석 마냥 다리를 편히 놓을 수 있어서 선호되는 좌석 중 하나.
나는 조수석 1열에 타서 나 혼자 편안하게 출바알~~
2시간을 굽이굽이 올라가다 보면 갑자기 차를 정차하시는데, 이곳이 바로 휴게소!
화장실은 10바트! 노깔끔!
먹을것도 팔긴 하는데 딱히 먹진 않았고, 다른 외국인한테 물어보니 맛없다더라 ㅋㅋ
다시 또 2시간 가량 올라가면 빠이에 도착하게 된다.
사진엔 없지만 여행자 거리 중간에 작은 터미널이 있고 여기가 바로 종착역!
그냥 내리자마자 여행자 거리 ㅋㅋㅋ 너무 작고 아담한 동네가 정겹다.
흐흐 여기가 여행자 무덤이라는 빠이인가~~~
일단 오늘부터는 숙소도 안잡고 무계획이었기 때문에 ㅋㅋㅋ 빠이에 있는 동안 뭐하나~~ 하고 한 30분 멍때렸던 것 같다 ㅋ
일단은...여행자 거리 한바퀴를 돌아보면서 생각해보자 ㅋ
그렇게 돌다 보니 스쿠터 렌트 가게들이 많이 보였고,
그 중에도 아래 사진 우측의 노오란 스쿠터가 탐스러웠다. ㅋㅋㅋㅋ
아 돈아껴야 하는데...왜 이런거 못참냐고..
그렇게 그 스쿠터 이즈 마인이 되었다.
암튼 빠이는 작은 동네지만 아무래도 여기저기 왔다갔다 기동성있게 움직이려면 있는게 좋겠다는 판단! 후후후
스쿠터는 나름 정찰제였는데, 윗 사진 정면의 빨간색 스쿠터같은 가장 흔한 스쿠터는 1일 100바트.
내가 렌트한 노랑색이나 좌측의 검정색 스쿠터 같은 경우는 1일 120~150바트까지 금액이 나갔다.
노랭이는 역시나 젤 비쌌다... 150바트 ㅋ
뭐 그래도 1일 6천원꼴이니 그래도 저렴하지 않냐며 자기위안을 했더랬지 ㅎㅎ;
히히 안전운전하며 출발 해보자고!!
빠이에서 처음 간 곳은 카페였는데, 그냥 어떤 리뷰의 한 줄이 맘에 들었더랬다.
"빠이 그 자체" 라는 식의 리뷰였는데, 빠이 분위기란게 뭘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보기로 했쥐..
- Dear Your Mind - 내 맘대로 별점 5.0
https://maps.app.goo.gl/uo1H7h2zbr5BcX6G6
Dear Your Mind · TH 58130 Mae Hi, Pai District, Mae Hong Son 411 태국
★★★★★ · 카페
www.google.com
Aㅏ....
'빠이 그 자체' 라는 리뷰 뜻을, 까페에 들어서자 마자 깨닫는 듯한 느낌이랄까..?
논뷰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며, 손님들이 자유 분방하게 앉고 눕고 엎드려서 책이나 노트북을 두드리는 모습이다.
빠이의 첫 인상이 강렬하게 뇌리에 박혀버렸다.
지금도 빠이를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풍경이, 이 카페 들어서서 봤던 그 풍경이니 말 다했지 뭐 ㅋ
별것 아니지만 강렬했던 첫인상의 빠이!
웬지 맘에 들었다!!
커피 맛도 바디감이 묵직하고 탄맛이 나서 입맛에도 잘 맞았다.
알고 보니 한국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었던...ㅎㅎ
(사장님께서 사진 찍히는걸 극도로 싫어하시니 잘 피해서 풍경을 잘 찍도록 하자~~)
카페를 밖에서 보면 이 모습인데, 이 모습이 그렇게 귀엽고 예뻤다. ㅋ
카페에서 빠이에서의 계획을 대강 잡아보고, 오늘 숙소도 잡았다.
잠자리는 편해야 한다는 주의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성비를 선호하는 탓에 리뷰를 정독하면서 잡았더랬다 ㅋ
- Hugga Pai - 1박 17,000원
https://maps.app.goo.gl/R3u1Lf1kacr4agFp6
Hugga Pai · 35 Wiang Tai, Pai District, Mae Hong Son 58130 태국
★★★★☆ · 호텔
www.google.com
야시장 골몰 시작점 즈음에 위치해 있어서 위치가 굉장히 좋고 조용하다는 장점!
2층이 살짝 더 비쌌는데, 마침 자리가 있어서 예약했는데 대 만족이었음.
넓고 깔끔하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파란 하늘 뷰가 너무 맘에 들었다능~~
한동안 계속 창밖 보면서 멍때렸다. ㅋㅋ
일몰까지는 시간이 2~3시간 정도 남았던 상태라, 천천히 여행자거리를 산책하며 음료도 한잔하면서 쉬었다.
여기가 어딘고 하니~
예전 '사적인 동남아'라는 프로에서 이선균(ㅠㅠ)과 장항준 등이 나와서 저녁을 먹었었던 장소!
그 장소 그 자리가 비어있길래, 냉큼 올라와서 땡모한잔 마시며 티비 프로그램을 곱씹었다.
좋아하는 배우였던 이선균...ㅠ 왠지 모를 아쉬움과 서글픔이 느껴지네...쩝 인생무상이다.
어느덧 일몰 시간이 가까워진다.
그럼 바로 가야지!!! 어딜??! 빠이 협곡!!
빠이 협곡도 사적인 동남아라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본 곳인데, 일몰 맛집이더라고~~
스쿠터를 타고 메인도로를 20분 정도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곳!
비용은 무료이고, 한 5분가량 살짝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가면 바로 영상과 같은 협곡들이 펼쳐진다.
와 양옆으로 절벽이 정말 아찔하더라구 ㅋㅋㅋㅋㅋ
안전난간이 전혀 없어서 그냥 골로 가는 거다 ㅋ 사고가 한번도 없었나? 생각할 정도로 무방비인 이곳!
일몰을 정신없이 바라보고 찍었다~ 나름 릴스도 조회수도 괜찮았던 기억인데? ㅋ
해가 호다닥 넘어가고, 완전 어두워지면 복귀하는 길이 좀 위험할까봐서 나도 후다닥 하산했지...ㅋ
숙소 바로 앞이 야시장 초입이라, 걸어서 쫄래쫄래 나가서 구경하기 시작했는데...
볼건 없었다 ㅋㅋㅋㅋㅋ 야시장이 작기도 하고~
야시장에서 파는 물품이야 다 거기서 거기인걸...
그래도 많은 관광객들이 나와서 야시장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와중에 맛집이 뭐가 있나 돌아다니면서 맘에드는 음식들을 사제꼈다 ㅋㅋ
돼지고기 바베큐가 웬즤 맛나 보여서 한접시 사고~~
야시장 아래골목에 '제임스 누들 국수'라는 식당에서 돼지고기 국수도 포장했다.
사실 이 국수 가게는 '등뼈 국수'로 엄청 유명한 맛집인데, 내가 갔을 때는 매진이었다는 슬픈 소식 🥲
그래서 걍 돼지고기 국수 샀는데, 그래도 맛났지롱 ㅋㅋㅋ
이렇게 포장해와서 숙소에서 마무리~~~~
치앙마이, 빠이.. 처음 겪는 도시의 연속이어서 살짝 겁도 나고 어떻게 헤쳐나가나...싶었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별거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드니 감회가 새로워졌다.
내일은 빠이에서 캠핑을 할거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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