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20181030-1103

2019. 10. 7. 17:39여행

작년 2018년에 친구와 단둘이 떠났던 방비엥!! 
어엄청 뒤늦은 포스팅..ㅋ

작년까지만 해도..사실 해외라고는 회사에서 단체로간 홍콩을 제외하고는 가보지 못했던 나다 -,.-
친구와 우리끼리 가보쟈! 해서 떠는 곳이 청춘이 들끓는 그 곳! 바로 방비엥이었다! ㅋㅋㅋㅋ

뭐 다들 이런 블루라군을 생각하잖아?

뭐..다들 그렇듯 '꽃보다 청춘' 영향이 있었다.
당시 티비에서 했을 때 같이 술먹으며 우리도 저기 가보자!! 했었더랬지...ㅋㅋ

넋놓고 쉬는 휴양보다는 액티비티한 곳을 원했기에 방비엥으로 결정!! 
했고 그 결정은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 방비엥 이후 우연찮게 5곳이나 더 여행을 하게 됐는데..아직도 어느곳이 젤 좋았냐라고 묻는다면 단연코 '방비엥'을 꼽겠다!!!

라오스에서 대표적으로 갈만한 곳이 '방비엥'과 '루앙프라방'인데..
우린 '방비엥'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두 달 전부터 열심히 비행기/숙소/할거리 검색!!
 - 비행기 왕복: 1인 293,300원
 - 숙소 4일: 267,512원

비엔티엔에는 9시 10분쯤 도착했다.

우리의 일정은 비엔티엔에 하루라도 머무는 것은 낭비였기에..(비엔티엔은 할게 정말 없음)
미리 예약해 둔 심야밴 이었고, 공항에 나오니 우리를 반갑게 기다리고 있었다.
 - 우리의 pick은 철수네 심야밴: 1인 22,000원으로 방비엥 호텔까지 픽업해 줌

일단 철수네로 무브무브 해서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USIM을 구입하고 환전을 했더랬다.
 - USIM 1개: 5달러

업체 얘기에 따르면 따로 USIM 사는 거보다 데이터도 많고 조금 더 싸다고 했고, 환전은 일단 공항보다는 조금 후하게 쳐준다.
환전 금액은 1년여 전쯤이라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 공항보다는 조금 더 쳐주긴 하는데 아주 미미하다.
 - 업체에서는 약소하게 100달러 정도만 바꾸고, 방비엥 도착해서 환전소에서 바꾸는게 좀 더 낫다.

USIM을 갈아끼우고 밴에 탑승!! 밴은 도요타 12인승 밴이었음..
 - TIP: 밴을 탈 때 가장 빠르게 탑승해서 맨 앞줄에 타는 것이 그나마 가장 낫다. 발 둘 곳도 있고..전면 상황도 볼 수 있고, 그.나.마! 승차감이 낫다...
그나마 라고 했지 괜찮다고는 안했다....

위 TIP대로 USIM/환전을 가장 빨리 하고 나와서 밴앞줄에 친구와 착석! ㅋ
인원이 모두 탑승하고 방비엥을 향해 들 뜬 맘으로 출발!!!

방비엥까지 4시간여가 걸린다고 하는데......포장된 길이라면 1시간반~2시간 이면 갈 정도?
근데 길 포장이 저어어어어언혀 안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음
그냥 포장만 안돼있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깊은 웅덩이(라 쓰고 부비트랩이라 읽는다)들이 포진해 있어서 꿀렁/출렁거림과 급브레이크와 급커브의 향연이었다.

게.다.가...이 운전수 양반은 잠을 못자고 왔는지..계속 졸린듯 본인 뺨을 때리기도 하고 노래를 틀고 흥얼거리기도 하고..갑자기 내려서 달밤의 체조도 하시고..갑자기 정차하더니 눈 붙이기를 1분간 시도하기도 했다. 
가는 내내 어찌나 불안하던지...ㅎㄷㄷ...불안해서 전면만 주시하며 쉬지도 못함

여튼 우여곡절 끝에 숙소 도착!! 하고보니 시간은 어느덧 새벽 3시반...
우리는 피곤했지만 이렇게 잘 수 없다!는 생각에 소주와 라면을 꺼내들고 즐겁고 신나게 보내자는 다짐을 하면서 마시기 시작ㅋㅋ

한 5시쯤에야 정리하고 잠이 든 듯..

도착하자 흡입한 라면과 이슬이...ㅋ

다음날 10시께 눈을 떴음

나이도 있으니..(ㅜㅜ) 일정에 치여 힘들게 돌아다니지 말자는 의기투합 하에,
천천히 준비하고 11시정도에 나와 점심을 먹으로 고고고!

설렘 꺄항~*

방비엥에서의 첫 끼! 는 바로바로!!
나영석 PD가 3일동안 먹었다는 바로 그 곳!!!! 까오삐약이다. (이게 상호명 맞나?)

아...또 마시고 싶다. 비어라오오오오...
이것이 나영석PD가 반했다는 까오삐약!!
새우 볶음밥 - 백종원 추천 메뉴란다ㅋ

워낙 포스팅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 나영석/백종원이 반했다 어쨌다 하는 곳이라 기대를 너무 했나? 
나와 친구의 반응 모두...음..걍 쏘쏘!! 5점 만점에 2.5점!
 - 까오빠약+볶음밥+비어라오2캔 : 50,000낍 = 6,666원

여기가 한국인 만남의장소라고 하는 할리스 커피ㅋ 

밥을 먹고 첫 일정인 블루라군을 가기 위해 일단 할리스 커피를 들렀다.
남자 사장님이 한국인이고 와이프 분이 라오스 분인듯? 
할리스에 들른 이유는 각종 액티비티를 사장님이 주선(?) 해주시기 때문이지..
 - 액티비티를 현지업체 통해 하면 좀 더 싸긴한데, 모르겠으면 걍 모든건 할리스로 통하니까 여기서 하면 다 해결된다.

오후 2시가 버기카 마지막 출발이라고 하는데...이미 출발한 듯?
그래도 따로 불러주신다고 해서 기다렸다가 출발!!

난 근처에 있는 많은 버기카 대여점에서 바로 하는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픽업하러 트럭 한대가 오고...어디론가 막~~ 데려간다.
알고보니 블루라군 쪽 초입에서 큰 버기카 대여 장소로 갔고, 거기서 버기카를 골라서 추울발!!!

버기카 가격
 - 2인: 450,000낍 = 60,000원

이마 어쩔..그래도 세상 신나는 버기버기카!! ㄲㄲㄲ

마스크 꼭 가져가세요!
우기가 아닌 이상에야...마른 흙바닥이다 보니 앞에 차량이나 다른 버기카가 있다면 먼지 대량 흡입..ㅜㅜ

암튼 그렇게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사건은 발생하고야 말았지 ㅜㅜㅜㅜ
출발한지 한 10분 됐나?
길 한 가운데 웬 외국인 녀자 한분이 피흘리며 쓰러져서 help me!!를 외치고 계셨음...
읭?? 우리는 어쩔까? 하다가...그냥 지나치면 또 계속 눈에 밟힐 듯 해서 내려서 도와주기로 함!
Aㅏ.....실수였던걸까..ㅎㅎ...

버기카에 앉아있는 분이 그 외국인 여자분

못하는 영어로 물어보니..자전거 타고 가는데 웬 오토바이 탄 놈들이 발로 자기를 차고 갔덴다 ㅡ,.ㅡ;;
자전거에서 떨어져서 10m를 굴렀고 그 와중에 휴대폰도 어디론가 날라가서 행방도 모른다는 것...에휴..어떤 미친놈들인지 참
암튼 부축해서 일단 앉힌 뒤.....부터가 문제였다. 대체 어디에 연락을 해야하지? 

ㅎㅎ 라오스는 구급차 개념도 없고 병원에 연락할 방도도 없었다 ㅋㅋ
결국 할리스 사장님께 sos를 요청하고 할리스 사장님은 다시 버기카쪽에 연락을 해주셔서 데리러 오는 것으로 잘 마무리 되나 싶었다.

근데 왤케 안오는 거냐....ㅜㅜ
버기카는 시간 제한이 있다. 3시간.
이유는..5시 정도부터 해가 지기 시작하니까 그 전에 돌아와야 위험하지 않기 때문이지.
근데 도와주고 기다리고 한게 어느덧 1시간이 넘어버림 ㅎㅎㅎㅎ...
포리너 여자분은 연신 떙큐를 외치며 보상해주겠다는데..그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금전적 보상은 필요도 없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는 '시간'인데...금 보다 소중한 시간을 어케 보상할거냐..ㅜㅜㅜㅜㅜ
글고 연락은 어떻게 하냐? 걍..착한 사마리아인이 될 밖에..

발 동동구르며 기다린 끝에 버기카 쪽에서 큰 트럭을 끌고 오셔서 그 포리너여자분을 태우고 가심
에휴....그래도 착한일 했으니 맘은 편안했다.
다시 버기카를 끌고 늦었지만 블루라군을 향하던 중에 친구와 주고 받은 얘기는..
 - 안구해줬어도 계속 눈에 밟혀서 맴이 안좋았을 것 같다는 것

암튼 다시 출발!!

배경 좋고...날씨 좋고....

크하하하하
달리던 중 배경이 예뻐서 사진을 찍으려고 주머니를 뒤적거리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폰이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리너 녀자분 구하다가 내 폰 잃어 버림ㅋ
산지 3개월 된 따끈한 갤S9+ 였는데 ㅋ

나의 당황함을 버기카 운전하던 친구가 눈치 챘는지....멈추더니 그래도 다시 거슬러 가면서 훑어 보자고 함
사고 지점에서 한 20분 넘게 달렸기 때문에 이미 너무멀어지기도 했고,
우리에겐 시간이 없어서 진짜 걍 단념하려고 했는데...
친구는 그래도 아예 시도도 안하고 후회하는 것 보단 걍 가보자고 설득해서 다시 되돌아감 ㅜㅜ

천처언히 가면서 봤지만 역시나 없ㅋ음ㅋ
다시 오면서도 천천히 훑어봤지만 역시나 없ㅋ음ㅋ 

아...비싼 경험 했네! ㅋㅋ 할부도 33개월 남은건데 ㅎㅎㅎ 
여행와서 다른 사람 구해주면서 시간도 잃고 폰도잃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레알 저렇게 웃프게 말했음 ㅎㅎ
뭐..후회해봐야 나도 그렇지만 친구 기분도 망치고 여행 첫날부터 잡쳐서 여행이 다 엉망될 것 같아서
걍 좋게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뭐 그렇다 해도 나도 친구도 얼굴이 굳어지는 건 어쩔 수 없...ㅜ
지만 친구는 지체된 시간에 제대로 놀지 못해 짜증이 안날래야 안날 수 없고..나도 나대로 미안해서 짜증나고..
대환장 파티 ㅋㅋㅋㅋ

일단 맘을 추스리면서 겨우겨우 블루라군 3에 도착!!

블루라군 3!!!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ㅁ;

도착 하면 뭐하냐...5시까지 30분도 안남은것 ㅋㅋㅋㅋㅋㅋㅋ

방비엥까지 와서 ㅋㅋㅋㅋㅋㅋㅋ 
블루라군에 도착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도 못놀고 물놀이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퍼런물 구경하고 발만 담그고 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 억울하니깐 살포시 빠져본다.
놀이기구(?)도 한번 타보고...몸만 적시고 나옴 ㅜㅜ

이제 지겹다 버기카 타는거.....힘들어.....

진짜 20분 구경하다 끝남 ㅋㅋㅋㅋ
라군 자체가 파장 분위기고 날도 어둑어둑 시작해짐
돌아가는데만 최소 30분이라 후딱 출발해야 하기에..ㅜㅜㅜ
아쉽지만 다시 출발...ㅎㅎㅎㅎㅎ

아 버기카 그만타고 싶다고!! 수영하고 싶다고!!!

에흉..암튼 버기카 반납하고 다시 호텔로 와서 파워샤워샤워!!
돌아오는 길에 계속 유머로 풀려고 서로 노력했던 것 같다 ㅎㅎ
나는 나대로 이게 다 나중에 나이들어서 생각하면 추억이 될거라고 ㅋㅋㅋ 내가 다 큰 그림 그리는 거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정말 뻥같겠지만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나서 속이 후련해지기도 했다. 
왜냐고?? 회사가 엄청 바쁜 상황인데 미리 잡았던 일정이라 어쩔 수 없이 여행오긴 왔는데..단톡방이 계속 울려대는 터라
나는 나대로 계속 폰 들여다 보며 상황 체크하고 메일읽고 그랬거든..
근데 딱 잃어버리고 나니까 ㅋㅋㅋㅋ 걍 아몰랑 모드가 되고나니 맘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그래서 친구에게 차라리 맘편하고 좋다고..회사일 신경쓰지 말고 즐겁게 쳐놀라는 신의 뜻이 아닐까? 

방비엥의 야시장

목욕재계 하고 화려한 야시장 투어투어

가장 좋았던 식당 피핑쏨

저녁 겸 알콜을 마시러 도착한 곳 '피핑쏨'!!!
걍 맛있음 한국 스똬일..ㅋㅋ
한국사람만 있는 듯?? ㅋㅋㅋㅋㅋ

친구가 인스타를 막 보다가 갑자기 날 툭툭 치면서 휴대폰을 보여주는거..
왜? 하고 들여다 봤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너편 한국 여자분 두분이 올리신 따끈한 셀카 몇 장이 뿅! ㅋㅋㅋㅋ

저녁 식사 가격
 - 삼겹 2인분+돼지 1인분+비어라오1병+소주2병 = 199,000낍 = 26,533원

아 참! 삼겹만 드세요. 돼지나 닭은 별로임..

방비엥 특산물(?) 샌드위치!! 이건 맨날 먹어야 한다 ㅋㅋㅋ

여행 내내 몇군데 먹어봤지만 친구와 내 취향은 '엄이모네' 샌드위치!!
20,000낍인데 약 2600원 정도라고 생각함 된다. 넘나 혜자 스러운...ㅠㅠㅜ

샌드위치 굽굽!!
여행의 마무으리는 역시 숙소에서 또 한잔!

엄이모 샌드위치랑 싸왔던 통조림 음식들이랑 이슬이와 함께 마무리!!

어디게? ㅋ

2일차는 좀 바쁘게 다녔다.
어제 저녁에 돌아다니며 미리 예약해 놓은 짚라인!!

아침 8시반에 모여서 출발이라 부랴부랴 준비하고 출발~~

이미 짚라인 끝나고 내려와 점심을 먹던 곳이다. 짚라인 사진은..아래 영상 ㅋ

짚라인은 꼭 타세요! 두번 타라 진짜 ㅋㅋㅋㅋ 신나고 재미남!!!
못탄다고 안달내시던 분들도 다 잘 타시더라~~
한 12번정도 갈아타는 코스인데 후...재밌음 진짜 ㅎㅎ

꺄아아아아악!!

마지막이 문제임!
저 높은 곳에서 줄에 의지해서 내려와야 함 ㅋㅋㅋㅋㅋ 난 다 재밌었지만 다른 분들은 이것 때문에 비명 대환장 파티 시작

짚라인 가격
 - 2인: 400,000낍 = 53,333원

질라인 점심

짚라인 타고 내려와서 제공되는 볶음밥!
걍 쏘쏘..

 

짚라인 다고 다시 숙소에 도착하니 12시 반쯤?
우리 이제 뭐할까?? 하고 고민하다가...
내가 다시 의견을 냈다.

"야..우리 인간적으로 이렇게 있으면 후회할것 같지 않냐? 블루라군 다시 가서 놀쟈아-"

친구도 방비엥와서 블루라군서 못놀면 한 될 것 같다고 다시 고고고! 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ㅋ
버기카는 이번엔 할리스 사장님 안거치고 업체에 직접 가서 쇼부 봤음!
할리스에서 한 것 보다 5만낍 더 싸네? 아 여윽시..수수료가 있는 것이여..

현지 쇼부 버기카 가격 => 할리스 예약보다 7천원 정도 쌈
 - 2인: 400,000낍 = 53,333원

어? 근데 현지 업체와 쇼부 볼 때랑 다른 것이 있네.
 - 할리스 통해 할 때는 여권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안하는데
 - 똑같은 업체에 다이렉트로 하니까 여권 확인을 한다.

여권이 없었기에 숙소들러 여권 찾아 업체에 맡기고 다시 블루라군 3로 고고고고고곡

휴대폰 찾느라 구경못하던 경치 원없이 구경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그만해
Aㅏ....
여유있게!! 어? 비어라오에 윙좀 씹으면서! 

블루라군3 입장료 2명 10,000낍 = 1,333원
라오비어 3병 30,000낍 = 4,000원
치킨윙 25,000낍 = 3,333원
라면 20,000낍 = 2,666원

놀이기구(?)는 타줘야 맛이지 ㅋㅋㅋㅋ
한국인이 70% ㅋㅋ 남단체 여단체끼리 어떻게든 썹타보려고 몰려듦 ㅋ
아 오늘은 쫌 재밌었다 ㅋㅋ
씻고 나와 다시 저녁겸 알콜 마시러!

저녁먹으러 도착한 곳은..가게 이름은 모르겠고..
어제 갔던 피핑쏨 바로 옆가게인...일명 '뽈살집'이다 ㅋㅋ
저 고기들이 바비큐 뽈살!!
뽈살 2인분+모닝글로리+소주3병 = 140,000낍 = 18,600원

이것이 코코넛 빵

야시장 들러 간식도 사묵고..코끼리 바지도 사고 함
코코넛빵은..초크초크한데 내가 코코넛과 빵 자체를 그닥 안좋아해서...ㅋ
 - 코코넛빵: 5,000낍 = 666원

그리곤 다시 엄이모네 샌드위치를 사러 갔지만...어쩐지 안나오셔서 옆에 '폿이모' 샌드위치를 사왔다.
맛은 맛 되게 큰 차이는 없는데..미묘하게 난 엄이모가 더 맛났음
샌드위치와 K마트가서 술이랑 기타 안주 사와서 숙소에서 2차를 하고 3일차 밤을 보냈다!

3일차를 마무리 하면서...

아! 동남아 하면 망고인데...왜 망고가 맛이 없냐! ㅜㅜㅜ

어느덧 여행 4일차이자 방비엥에서의 3일차.....ㅜㅜ
방비엥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는 뜻이지....
뭔 시간이 이리 빠른가..주륵....;ㅁ;

로컬 국수집 대성공!!

어제는 액티비티 두탕 뛰느라 힘들었기도 했고..마지막 날은 천천히 둘러보며 여유를 갖을 생각이었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침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서로의 눈이 마주쳤다. 
"로컬 함 도저언?!"

그렇게 도착한 허름한 노상 포차같은 쌀국수 식당에 도착..
그 흔한 메뉴판도 없다 ㅎㅎㅎㅎ
아주머니꼐서 오시더니...생 면을 보여주신다.

"넓적한거? or 얇은거?" 언뜻 이런 말 ㅇㅇ..
우린 둘 다 먹자 해서 둘 다 시켰음

알고보니 같은 육수에 면만 다른게 아니라..
얇은 면이 약간 매콤한 맛이고, 넓은 면이 맑은 맛이었는데 둘 다 맛있음! 존맛탱!! ㅋㅋ 
후후 좋은 로컷 맛집이었다 후후

- 쌀국수 2개: 45,000낍 = 6,000원

 

그러고 돌아온 숙소...
넘나 더운 것...숙소 수영장에서 망중한을 즐겨보기로 했다.

우리 옆에 외쿡인 커플도 있었는데..썬탠하면서 잘 주무시더라...
우린 뜨겁던데 ㅎㄷㄷ

맥주 마시며 1시간 정도 놀다가, 이대로만 있기엔 아쉬우니 더워도 나가서 돌아다니면서 구경해보기로 한다.
못 먹어보던 로띠도 하나 먹어보고...
맛있다기 보단 다..달다..ㅇ_ㅇ

- 로띠: 10,000낍 = 1,333원

이것이 로띠

시장서 샀던 코끼리옷을 풀 장착하고 누가봐도 외쿡인인거 티 팍팍 내면서 사진 찍다가 얻어걸린 컷!!

ㅋㅋㅋㅋㅋ 베스트 컷

다리 위에서 사진 찍다가 얻어걸린 한 컷 ㅋㅋㅋ
학생 둘이 우리 사진찍는 거 보고 웃겼던지 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며 지니갔는데 딱 찍힘 ㅋㅋㅋㅋ

이 다리를 건너야만 블루라군으로 갈 수 있음

저 다리 아랫쪽에서 '튜빙'과 '카약킹' 이라는 액티비티를 하게 된다.
튜빙은 꽃청춘에서 애들이 했던 그것이다 ㅋ
튜빙하면서 동굴도 함 들어갔다가 중간 클럽가서 신나게 흔들어 제끼고 오는 뭐 그런 코스..

우리는 안했다.
넘 더웠고..딱히 안땡김 ㅋ
땡기고 안땡기고 이런건 둘이 너무 잘 맞았음 ㅋㅋㅋ

그렇게 쏘다니며 사진을 좀 찍다가...
내일 비엔티엔으로 되돌아갈 버스도 예약하고,
마사지도 받고,
음료도 마시면서 천천히 방비엥을 둘러보며 즐겼다.

난 액티비티 중 한가지를 더 해보고 싶었는데, 친구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하지는 못했다.
그 액티비티는 바로.....!
열기구 타기!! ㅋㅋㅋ

터키는 오지게 비싼데 방비엥은 1인당 40만낍이었던가? 약 5~6만원 정도..
난 싸니까 넘나 해보고 싶었지만 우리 남은 예산이 애매하기도 했고, 친구도 안땡겨해서 패스!

그렇게 저녁 쯔음 되서 다시 저녁겸 한잔하러 들어온 '사나싸이'란 곳
딱히 방비엥이 맛집이 있는게 아니라서..찾아보다가 걍 들어왔음~
맛은..음 걍 먹을만 했음! 피핑쏨이나 뽈살과 같이 막 신나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고..ㅎ

- 사나싸이(치킨샐러드+소덮밥+립+소주 3병+소다 1병) = 220,000낍 = 29,333원

식사를 하고 막날이니 야시장서 이것저것 기념품할 것 좀 사고 숙소로 복귀!
당연히 엄이모샌드위치 싸들고..ㅋㅋㅋ 마지막을 화려하게!!

방비엥에서의 마지막 밤  ㅠㅜㅜ

저 파란봉지가 과일칩인데 개꿀맛!! 

두런두런 있었던 추억꺼리들 얘기하면서 그렇게 잠이 들었다.
내일은 비엔티엔에 일찌감치 출발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함..

한 8시쯤 일어났던 것 같다.
호텔 조식 먹을까 하다가..그래도 현지음식 먹자! 해서..호텔 바로 앞 식당을 가서 먹었는데...
어제까지는 안그랬는데 여기는 고수가 듬뿍듬뿍 들어갔음 ㅋ

난 고수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서 괜찮았는데...
친구는 전혀 못먹어서 면 몇 젓갈 뜨더니 못 먹음 ㅠㅜ
맛은 사실 그냥 그랬음...어제 로컬 국수가 너무 맛나서 기대했나? -ㅂ-

 - 아침식사: 까오삐약+새우덮밥 = 55,000낍 = 7,333원

버스는 어제 예약해 놨기에 우선 픽업하러 트럭이 시간 맞춰 왔다.
트럭을 타고 같이 예약한 인원들 다 픽업해서 버스 정류장으로 고고!

아아니....근데..버스 예약한건 분명..'큰 45인승' 버스였는데...
20인승 짜리 작은 버스가 오는 것이 아닌가! ㅜㅜ
아놔 낚임 ㅋㅋㅋㅋ 예약한 곳 사장님이 한국 사람이었는데..망할

그나마 올 때 탔던 12인승 밴이 아니어서 어디냐며....ㅜ
큰 버스를 예약하려던 건...방비엥 올 떄 길이 거지같아서 너무 힘들었기 때문인데..
막상 온건....흑..;ㅁ;

 - 버스 2인: 100,000낍 = 13,333원

영차영차...

그래도 조금 큰 버스라 그런지..밴보다는 승차감이 훨~~씬 낫더라
달리고 달려 2시간이 지났나? 갑자기 서다라고..뭔가 봤더니 휴게소!! ㅋㅋㅋ

흔한 라오스의 휴게소 풍경

음료랑 간식 처묵처묵 하고..다시 2시간여를 달려 비엔티엔 도착!!!

우리의 목표점은..'꽃몽네'라는 한인 쉼터였다.
여기에 짐을 맡기고 돌아다닐 수 있고, 비행기 시간에 맞춰 샌딩도 해준다.

- 한인쉼터 가격 2인: 60,000낍 = 8,000원

아래 지도도 주고 돌아다닐 수 있는 곳과 맛집 등을 알려 주심!!
우리는 비행기가 11시 반인가..였기에..9시까지 쉼터로 돌아와야 했음!
남은 시간 6시간?!!? ㅋㅋㅋㅋ 넘나 많이 남음

우선은 위 지도 왼쪽 상단에 보이는 '홈아이디얼 마트'로 가서 살꺼리들을 미리 사놓기로 한다.

존맛탱이라 했던 과일칩이랑 이런 저런 물품들 사고 보니 약 500,000낍(66,000원)정도 ㅋㅋㅋ 많이도 샀다 참..
산 짐은 다시 쉼터로 가서 가방에 바리바리 정리 후 다시 나온다.

자아..아침도 부실하게 먹었으니 좀 먹어야지?
돌아다니다가 2night라는 바? 같은 곳이 괜찮아 보여서 들어갔음

윙이랑 스프링롤에 맥주!! 크으...시원하드아아앙 ㅜㅜ
동남아는 동남아다! 낮은넘나 덥고 밤은 시원함!!
 - 2night(윙+맥주 4병+스프링롤) = 109,000낍 = 14,533원

그리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마사지도 받고~
이런 저런 가게들과 야시장 구경까지 계~~속 싸돌아 다님 ㅋㅋㅋ
비엔티엔에서 봐야한다는 사원같은 곳 다 안감.. 안땡김....

마사지는 난 너무 아프더란...태국식은 아파아..ㅜㅜ
방비엥에서도 실패해서 여기도 그닥 기대 안했는데, 어떤 남자분이 해주셨는데 진짜 시원했음! 아 이것이 고수구나...ㅋㅋ
마사지의 참맛을 깨달았지..후후

다 돌고 나니 낍이 30만낍 정도가 남아버려서..사버린 피규어 ㅋ

허기져서 돌아다니다가 맛집 찾아 헤멘 끝에 겨우 찾아 먹었는데 가게 이름이 생각 안나네..ㅎㅎ

암튼 맛은 쏘쏘했다.
라오스 음식이 뭔가 다 걍 태국식이어서 특별하지는 않았음
- 저녁: 뭔지 모르겠지만 여튼 먹음 160,000낍 = 21,333원

시간 맞춰 꽃몽네 가서 밴타고 출발!
했는데...끝까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ㅋㅋㅋㅋㅋ 후욱..
신 님아 이벤트 그만좀 ㅋㅋㅋㅋ 추억 많아여 우리 ㅋㅋㅋㅋㅋㅋㅋ

그 사건이란...밴 타고 골목을 나오는데 길이 꽉 막혀 있는 거임..
뭔가 봤더니 웬 흑인 아저씨가 오토바이 타고가다가 차에 박힌듯? 넘어져있는데..
아무도 안도와주고 나오라고 빵빵대기만...ㅜ
한 20분 지체했는데..와 우리 비행기 놓치는줄..ㅡㅡ;;

여튼 다행히 비행기 수속 막타로 밟고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도착하니 5시반...
아아...아쉽지만 넘나 즐겁고 아주 많은(!) 이벤트가 발생해서 죽을 때까지 안주로 씹힐 듯!! ㅋㅋㅋㅋ

 

라오스의 2인 총 비용은 대략...
비행기+숙소 포함해서 160만원 정도 들었음
비행기+숙소 빼면 약 70만원인데, 쇼핑(옷+기념품+식품)만 한 20만원이 넘어서..
현지에서 실제론 45만원어치 사용한 듯 하다. 
벌만큼 버는데 먹고 노는데 인색하게 쓰지 않았다는 점~~~~~

한인 쉼터에서 만난 대학생 어린 친구들은..1인당 20만원 정도로 3박 4일 있었다고 하던데..
예산이 빠듯해서 막 먹을거 못먹고 굶고 했다고 ㅜㅜ